'2025 월드 로보 페스타',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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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회 작성일 25-1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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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충청인) 김수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피지컬 AI 융합 축제인 ‘2025 월드 로보 페스타’가 8월 5일부터 6일까지 충남 천안 상명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16개국 청소년을 비롯해 국내 대학(원)생,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투자사 등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적인 기술 인재 양성과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충남콘텐츠진흥원과 국제청소년로봇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공주대, 상명대, 호서대, 한국기술교육대, 선문대, 백석문화대학 등 도내 주요 대학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술과 창업,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피지컬 AI 스타트업 IR 경진대회’에서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사업성 및 혁신성이 뛰어난 8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에이닷큐어(대표 정경호)가 수상했으며, 이 기업은 AI 기반 음성 분석을 통해 심부전 등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디고랩스㈜(대표 양호)의 AI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과 ㈜차로보틱스(대표 차동근)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기반 자동화 로봇 솔루션이 공동 수상했다. 이외에도 ㈜디엔지니어, ㈜모빌에이트, 아이틀스㈜가 우수상을, ㈜헬타시스와 가우스랩㈜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IR 경진대회에는 국내 주요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후속 투자 논의를 이어가는 성과도 나타냈다.
또한 전국 12개 팀이 참가한 ‘피지컬 AI 대학(원)생 창업경진대회’에서는 드론과 AI를 접목해 산림 3D 조사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제안한 XYZ Innovation(대표 장민석)이 대상(충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기술 창업가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수질 개선을 위한 수상 자율주행 분수 시스템을 선보인 공주대 ‘그로윗’ 팀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한국기술교육대 ‘PutTwo’, 선문대 ‘sAI’ 팀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충북대 ‘샤르베티에’, 상명대 ‘Draw Me’, 광운대 ‘SWAGGER’ 팀에게 돌아갔다. 본 대회의 수상팀에는 총 1,5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됐으며,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각 200만 원, 장려상 각 1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월드 로보 페스타는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창업과 투자, 교육, 전시,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융합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스타트업 IR과 창업경진대회를 비롯해 국제청소년 로봇경진대회, 로봇 및 모빌리티 기술홍보전, Tech Connect 충남 2025, 온·오프라인 전시마켓 ‘SHOW&SELL’, AI 기반 체험전시, 정부지원사업 설명회 등이 함께 열려, 청소년부터 예비창업자, 도민, 기업 관계자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열린 기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충남콘텐츠진흥원 김곡미 원장은 “이번 월드 로보 페스타는 충남이 피지컬 AI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실질적인 사업화와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참여 중인 도내 대학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기술 창업 플랫폼 활성화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